"얼마전까지 컴맹이라는 말로 기를 팍팍 죽이더니 이젠 넷맹이라는 말로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세상입니다. 주범은 바로 인터넷이라는 놈인데
걱정할 것 없습니다. 컴맹보다 넷맹 탈출하기가 훨씬 쉽거든요"

일명 "컴도사"로 불리는 인기 탤런트 강남길(41)씨가 두번째 컴퓨터책 "할
수 있다! 강남길의 TV보다 쉬운 인터넷"(영진출판사)을 내놓았다.

이 책에는 "제7 대륙"으로 불리는 인터넷의 기본 원리와 접속방법,
익스플로러와 네트스케이프의 모든 것, 주소 모르고 찾아가기, 전자우편,
홈페이지 만들기 등이 망라돼 있다.

6년전 486PC를 구입하면서 컴퓨터수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개인홈페이지
(www.namkil.iworld.net)를 직접 만들고 인터넷 여행과 그래픽편집 프로그램
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는 재주꾼이다.

(E메일=knari@nuri.net)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 성공해도 TV리모컨으로 채널 선택하듯 신비의
세계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첫 책으로 전문작가 반열에 오른 그는 최근 "할 수 있다! 컴퓨터 꿈나무
장학회"에 1천만원을 선뜻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 장학회는 강씨의 후원금과 영진출판사에서 제공한 1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금으로 조성된 청소년 육성 프로그램.

"할 수 있다"시리즈 1권이 팔릴 때마다 1백원씩이 추가로 적립된다.

강씨와 출판사측은 지난달 30일 장학회 발족식을 갖고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한 "컴퓨터 신동" 서무성(8.대구 신암초등학교2) 정다빈(10.
대구 월촌초등학교4)군에게 1차 장학금을 전달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