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유망 코스닥등록 기업만 인수하는 외국자본인 "코스닥 헌터"가 출현
해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등지에 여러 자회사를 두
고 보안서비스 및 의료기기제조업을 하는 다국적기업인 타이코그룹은 지난
13일 코스닥등록기업인 동방전자를 인수키로 했다.

동방전자는 소방기기제조 업체로 지난93년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

타이코그룹은 M&A용도로 설립한 페이퍼컴퍼니(타이코 파 이스트 홀딩)를 통
해 동방전자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위해 지난13일 금감원에 신고서를 제출
했다.

타이코그룹은 주당 1만5천원에 동방전자주를 전량 인수한후 코스닥시장 등
록을 폐지시킬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달 타이코그룹은 코스닥등록 경비업체인 캡스를 인수했다.

당시에도 타이코그룹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공개매수로 캡스의 지분을 전
량인수하는 방식으로 M&A를 성사시켰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