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보면 신용융자잔고라는 말도 자주 등장하는데 정확한 뜻을 알고
싶습니다.
< 동대문구 전농동 황호승 >
A) 신용거래란 증권회사로부터 돈이나 주식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용거래에는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융자"와 주식을 빌려 이를
매도하는 "대주"가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반대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입니다.
신용융자의 경우 일정한 시점이 지나서 실제로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게 됩니다.
반면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 매매손실에다 신용융자에 따른 이자를
지불하게 되므로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대주는 주가가 예상처럼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다시 사서 증권회사에
갚음으로써 이익을 남기게 됩니다.
거꾸로 주가가 상승해 버리면 손해를 봅니다.
신용투자는 주로 시장 인기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위해 신용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기주가 상승흐름을 타면 자연히 신용융자도 증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신용거래로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는 대부분 단기시세차익을 겨냥해 매도
기회만을 노리기 때문에 신용융자잔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대기매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신용융자잔고란 신용거래를 한 투자자가 증권사에 갚아야할 돈 즉 부채를
의미합니다.
신용융자잔고가 그 종목의 자본금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해져 버리면
주가의 상승탄력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특히 신용잔고가 이미 급격히 불어나 있는 종목은 상승탄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신종렬 증권업협회투자자보호센터 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