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 교실"이 PC통신 하이텔에 만들어진다.

한국PC통신은 1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사이버 교실 운영에 관한
기본 협약"을 맺고 26만여명의 교총 소속 교사에게 무료로 하이텔 이용자
번호(ID)를 발급해주고 사이버 교실을 개설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3월2일부터 교총에 소속된 유치원 교사에서부터 초.중.고교
교사, 교감, 교장, 교수 등은 누구나 하이텔ID를 무료로 발급받아 자신의
이름을 딴 사이버 교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사이버교실은 각종 교육정보 제공, 학습자료 등록, 생활상담, 학급회의,
성적표 및 가정통신문 발송, 학부모 상담 등을 할수 있도록 구성된다.

따라서 학습자료나 가정통신문을 자료실에 등록하고 학생들이 필요한
때 언제든지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한다거나 대화방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이나 학급회의,학생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또 성적표 본인조회 기능, 사이버 학급앨범, 투표 게시판 등 다양한 기능을
수업 및 학생지도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하이텔은 운영자(시솝)인 교사의 허락을 받은 졸업생 및 학부모가 사이버
교실에 참여할 수 있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된 효과적인 학생
지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go KFTA)서비스나 팩스(02-3289-2080)로
개설 신청서를 보내면 2주안에 하이텔 무료ID와 사이버교실 운영 메뉴를
받을수 있다.

하이텔은 앞으로 PC통신 지식이 없는 교사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터넷
등 컴퓨터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운영 교사를 선발, 운영지원금 및 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우리학교"(www.uri.hitel.net)와 하이텔
"온라인 학교"(go SUG)등 교육 관련 서비스와 연계, 쌍방향 가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02)3289-2242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