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한국통신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2백3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
났다.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2백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들의 이같은 매수세는 10일부터 종합주가지수(KOSPI)산출에 편입된 한
국통신을 사들여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한통주를 편입하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살
아있다"며 "3만8천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매수규모가 좀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의 매물도 만만치 않아 주가가 4만원대를 넘어서기에는
부담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로 연초 4만5천원대까지 상승한 적이 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에 신규 산입된 한국통신은 막강한 지수영향력을 발
휘했다.

이날 장중 최고 1천4백원까지 떨어졌을때 종합주가 지수를 1.50포인트
떨어뜨린 것으로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