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이 디자인개발지도사업에 시장조사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KIDP 김완문 기업지도본부장은 10일 "디자인개발지도사업이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앞으로 사업을 내실화 하기 위해 지도 범위를 시장조사에서
부터 마케팅 지원까지로 넓히기로 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빠르며
이달 하순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DP는 업체당 무상 지원한도를 현재의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원받는 업체가 부담해야 하는 몫은 전체 사업비의 절반에서 3분의1로
낮출 예정이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최고 4천5백만원짜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시장조사 비용은 KIDP로부터 디자인개발 지도를 받는 업체에게만
지원된다.

KIDP는 디자인개발지도 업체수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늘릴 작정이다.

업체당 지원한도가 늘었지만 정부가 디자인지도사업 예산을 크게
늘려주기로 해 예산이 뒷받침된다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디자인을 상품화하려는 업체에 지원되는 "디자인 상품화
대출"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는 분기별로 한번씩 모두 4차에 걸쳐 대출 대상업체를 뽑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일찍 떨어져 하반기에는 대출 심사조차 이뤄지지 않았
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에서 디자인 상품화 지원사업에
떼주는 몫을 크게 늘려 올해는 대출재원이 지난해의 2배정도로 늘어날 것"
이라고 설명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