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버버리등 명품브랜드들이 TV홈쇼핑등
안방쇼핑과 할인점에 잇따라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39쇼핑과 LG홈쇼핑등 TV홈쇼핑업체들은 영국산 버버리, 프랑스산 셀린느등
유명브랜드의 의류와 잡화 판매를 늘리고 있다.

39쇼핑은 버버리 올리비아숄더백(판매가 38만8천원), 트렌치57더블코트
(99만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베르사체 루비레덕벨트(28만8천원)와 남성용 중지갑(16만9천원),
셀린느 모던 숄더백(39만9천원)과 가죽장식지퍼백(29만5천원)등을 선보이고
있다.

LG홈쇼핑은 버버리 올리비아숄더백, 탈보트백(37만5천원), 쉐리단백
(34만원)등을 취급중이며 셀린느와 캘빈클라인등의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의 할인점 홈플러스도 대구점과 서부산점에서 13가지 버버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초특가전을 열고있다.

골프반바지와 남성용 레인코트가 각각 7만원과 39만9천원, 여성용 니트와
가디건이 11만원과 18만5천원이다.

이외에도 코오롱홈쇼핑이 지멘스의 가전제품을 최근 한정판매했고
한솔CSN도 버버리, 발렌티노루디등 의류와 GE등의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할인점과 TV홈쇼핑의 명품은 중간마진을 최소화한 덕에 가격경쟁력이
뛰어난데다 주부고객들의 안방쇼핑 이용사례가 급증하자 전략상품으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IMF체제후 중저가상품 판매에 주력해온 할인점과 홈쇼핑
업체들이 매출확대를 위해 고가명품 취급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