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남북경협사업을 전담할 (주)아산이 설립됐다.

현대는 지난 3일 (주)아산의 주금납입이 완료돼 5일 법인설립 신고 및
사업자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발표했다.

(주)아산의 법인 소재지는 강원도 춘천으로 앞으로 금강산 관광사업,
자동차조립공장 사업등 현대의 남북경협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주)아산의 이사진은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정몽헌 현대 회장, 박세용
현대상선 회장,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김윤규 사장이 맡게 됐다.

현대종합상사 베이징 지사장인 김고중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
회사에 합류했으며 남북경협사업단의 윤만준 전무, 우시언 이사 등이 실무를
맡게 됐다.

(주)아산의 설립자본금은 1천억원으로 현대상선 40%, 현대건설 20%,
현대중공업 20%, 현대자동차 현대종합상사 금강개발산업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5%씩을 출자했다.

(주)아산은 첫 사업으로 금강산종합개발에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곧 6개국에 대표단을 파견, 로드쇼를 벌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1단계로 올해 상반기중 장전항 부두공사와
편의시설 및 온천장, 해수욕장 건설에 나서며 2백실 규모의 해상호텔 2척을
장전항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부터 2000년까지는 2단계로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미니엄
개발을 시작하기로 했다.

숙박시설이 마련되면 속초에서 출발하는 관광도 마련키로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