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현대전자로 통합되는데 따르는 종업원 고용보장및 위로금
지급 규모 등에 대한 경영진과 비상대책위원회간 협상이 일괄 타결돼
8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 통합협상도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G반도체 경영진과 비대위는 7일 노동부 중재로 협상을 재개,합병에
따른 정신적 위로금으로 통상임금의 6개월치를 전종업원에게 지급하고
향후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단위 성과급을 추가 지급한다는데 합의
했다.

성과급 지급규모는 노동부가 중재한 통상임금의 4백%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 비대위는 이같은 합의에 따라 "합병프리미엄의 25% 지급"등
나머지 요구사항을 철회하고 조업거부 15일만에 8일부터 생산현장에 복귀
하기로 했다.

LG반도체 종업원들은 평균임금 60개월분의 빅딜 위로금과 합병
프리미엄의 25%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집단사표를 내는등 지난달 24일
부터 조업을 거부해왔다.

LG반도체와 현대전자는 이에앞서 지난 7일 노동부의 중재로 고용보장과
관련 2000년까지 고용보장,명예퇴직금 평균임금의 10개월분 지급등에
대해 구두 합의했다.

LG반도체는 15일간의 조업중단으로 하루평균 1백억원정도씩 총 1천
5백억원의 매출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부품을 공급받아 왔던 LG계열사와 협력업체,청주산업단지 주변
상가 등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