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수출을 늘릴수 있는 방법중 하나는 해외 시장에서 인기
상품 흐름을 잘 아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이 7일 발표한 일본의 히트상품은 이런 맥락에서 수출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들수 있는 제품이 NTT도코모의 전자메일 전용단말기 "포켓보드"
이 제품은 작고 간편한데다 한 통화 10엔(약1백원)으로 전자메일을 즐길
수 있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일본담배회사인 JT가 상품화한 "복숭아 천연수"는 음료수와 물의
중간형태인 새로운 음료수로 생수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비디오 화상을 PC에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든 멀티미디어형
PC도 수출가능성이 높은 품목.소니의"바이오"PC는 일본 현지에서 불티
나게 팔렸다.

자동차 머플러 구조를 이용해 소음을 절반으로 줄인 마쓰시타전기의
청소기도 히트상품중 하나로 꼽힌다.

캐릭터 활용도 히트상품 제조의 한 수단.닌텐도 게임 주인공 "포켓
몬스터"를 활용한 각종 캐릭터 상품은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이 캐릭터를 이용한 만보기가 4백50만개나 팔렸다.

이밖에 일본 맥도널드는 1개당 65엔이라는 초저가 햄버거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