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코리아의 파주 반도체 공장이 대만 ASE그룹에 매각된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5월 한국에 3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공장을 증설하고 국
내 통신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이 있어 이번 공장매각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미국 모토로라와 대만 ASE그룹이 파주에 있는 반도체공
장 매각에 관한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5일 발표했다.

ASE는 파주공장외에도 대만 청리 모토로라공장도 함께 인수키로 했다.

파주 공장의 구체적인 매각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모토로라 파주공장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조립및 최종검사 공정을 담당하
고 있으며 지난해 1억9천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두었다.

모토로라 코리아는 이번 매각이 모토로라 본사의 반도체부문 경영합리화를
위한 조치로 1천여명의 기존 직원은 계속 고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이에따라 생산부문은 외부에 맡기는 대신 한국을 반도체 컴퓨터
메커트로닉스 분야의 연구개발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ASE그룹에 공장을 매각한 이후에도 당초 예정된 투자는 계속한다는 방침
이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