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까지 이동전화 가입비용이 크게 싸진다.

이동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늘어나고 장시간 무료통화및 고액 상금제공등
파격적인 이동전화 판촉이 2-3월동안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5사는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새로 이동전화
에 가입한후 1년동안 의무적으로 쓰게 한 의무가입기간이 4월 폐지됨에 따라
2-3월중 보조금을 30만원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특히 신규 가입자가 직접 혜택을 보는 판촉전략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
이다.

한 이동전화 업체 마케팅담당 임원은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의무가입기간
폐지가 앞당겨져 가입자 유치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우선 단말기 보조금이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30만원 이상으로 올라갈 전망
이다.

현재 보조금은 27만-30만원 선이다.

이에따라 절반으로 접는 폴더형등 최신형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입비가 5만원미만으로 떨어지고 나온지 2-3개월 이상된 모델은 공짜로
뿌려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리점에 주는 장려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리점에서는 가입자를 유치할때 받는 장려금과 가입자 통화요금의
6-7%선인 관리수수료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 값싼 단말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금 및 상품 무료통화등 혜택도 많아진다.

이동전화 5사는 가입자가 적은 20대초 연령층을 겨냥, 장학금 지원
무료통화시간 확대등 판촉에 나서기로 했다.

가입비 분납 외에 단말기 무이자 할부판매도 계획중이다.

이동전화 5사는 당장 4월부터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어려워져 가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