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재배치로 시간낭비를 막는다"

LG전자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의 사무실배정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재조정 원칙은 같은 사업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같은 층에서 일하도록
한다는 것.

이에따라 요즘 보따리를 싸고 집기를 나르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LG는 이를통해 6층 디스플레이제품 수출팀, 7층은 정보기기 수출팀, 9층은
백색가전 수출팀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LG가 이처럼 사무실 재배정에 나선 것은 같은 사업본부라도 층이 다른
경우가 많아 업무협의를 위해 엘리베이트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해야하기
때문.

이 회사는 과장급 직원 1인이 하루 5회 엘리베이트를 탄다면 연간
1백27만5천원의 돈이 낭비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 TV수출팀의 이석주 과장은 "사무실 사용평수가 과거 1.8평대에서
1.5평으로 줄었지만 언제든지 다른 팀과 동향회의등을 할수 있어 효율적"
이라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