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민간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위해 활용하는 경영자 정보시스템(EIS)을 중앙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남궁석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정통부내 각종 정보를 디지털화해
공개적으로 이용토록 함으로써 투명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EIS를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이들 통해 가입자 매출액등 주요 통신업체의 경영현황, 우편물 처리건수,
우체국 예금잔고등 정보통신부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인터
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EIS란 각종 경영정보를 수치화해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신속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경영기법이다.

정통부는 이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우정과 금융사업은 물론 정보기술과
전파방송업무등을 통합해 업무의 효율을 한단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각종 현안을 언제 어디서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데다 정보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담당자가 바뀔 경우 업무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상반기중 이 시스템을 구축,오는 5월부터 운영되는
전자문서 정보시스템(EDMS)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시도가 중앙정부로서는 처음인 점을 감안해 앞으로
다른 정부 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의 EIS 도입은 변화에 둔감한 공직사회에 민간의 첨단 경영
기법을 접목시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남궁 장관의 의지를 반영
하는 것으로 앞으로 상당한 반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