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금리 하향안정화 의지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소폭 내렸다.

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8.10%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한은이 RP(환매조건부채권)규제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국고채 수익률이 0.09%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오후들어 이규성 재경부장관이 금리인하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수익률이
추가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관들이 회사채 매수를 꺼리고 있어 회사채는 거래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회사채에 대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채권시장에선 이날 나온 정부의 금리인하 방침이 금리를 진짜 떨어
뜨리는게 아니라 추가상승을 막는 의미가 강하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날 발행된 한솔PCS 1천7백억원 어치는 기준금리에 2백50bp, 두산 1천억원
어치는 기준금리에 2백20bp정도 더한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