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해 2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모든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은 1일 현명관 부회장 주재로 경영전략회의를 갖고 <>재무
구조 견실화 <>사업구조 혁신 <>관리 소프트 경쟁력 확보 등을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현 부회장은 이를 위해 경영전략회의가 끝난 뒤 의류 건설등 각 사업
부문 대표들과 목표달성을 다짐하는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회의에서 유통사업을 외국업체와 합작으로 전환하고
인천 남항 개발에 외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올해 2억달러이상의 외자를
유치키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현재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및 싱가포르 항만청과 외자도입을
협상중이다.

또 상사부문의 경우 수익성 없는 외형위주 수출경쟁을 지양하고 건설
부문에선 적자수주를 일체 중단하는등 전사업부에서 흑자를 내기로 결의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재고채권을 작년보다 30% 줄여 자산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부별 자금사용한도를 엄격히 관리,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고도 이익을 내지 못한 사업부는 퇴출시키기로 했다.

사업구조와 관련해선 기존사업을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는 동시에
신규사업 발굴.육성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자원 개발, 미국내 흑인을 겨냥한 스포츠의류 "후부"등 핵심사업에
대해선 현장지원 해결 태스크포스팀을 별도로 구성해 집중지원키로
했다.

또 신규사업을 추진할 전략사업유니트(Unit)를 현명관 부회장 직속으로
운영하고 신규사업 아이디어 제안 창구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사업유니트장에 인사 자금 이익처분 권한을 과감히 넘겨주고
성과에 따라 연봉과 인센티브, 승진, 승격등 보상이 차별화될수 있도록
관리분야를 소프트화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