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격언에 "큰 시세를 낸 종목은 한동안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있다.

대시세를 내는 과정엔 거품이 얹히기 마련이란 사실쯤은 주식투자자라면
누구라도 눈치로 알수 있다.

거품이 걷히기 전에는 아무리 연료를 공급해도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것
또한 증시의 고유한 속성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대시세를 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주식거래량이 준다든지, 외국인은 물론 국내기관도 한결같이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그런 거품에 대한 경계신호에 다름아니다.

2월은 방어의 계절이다.

공격에 나설 타이밍이 못된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