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지난 97년 9월 설립된 제2시내 전화사업자다.

시내전화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4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개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1백여년간 유지된 시내전화 독점체제가 무너지게된다.

이어 10월에는 성남지역 그리고 2000년에는 대전 대구 광주 안양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다.

하나로통신은 현재의 일반전화선 최고속도보다 7배에서 2백배나 빠른
초고속 광통신망을 사용, 한국통신의 아성을 깬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광통신망을 사용함으로써 음성전화 초고속PC통신
초고속인터넷서비스는 물론 영상전화 주문형비디오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통신은 사업초기에는 시장점유율 등 외형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업이나 데이터통신 이용고객을 목표고객으로 삼아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9천2백억원이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2000년까지 자본금을 2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주주는 데이콤 한국전력 현대 삼성 대우 SK 등 7백30여개 기업과 6만여명의
일반투자자다.

하나로통신은 사업첫해인 99년에 4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0년에는 가입자 1백만명, 매출 3천3백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했다.

자본금이 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중 최대인데다 소액주주 지분이 50%를
넘어 코스닥시장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