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에 두산타워상가를 빼고도 대형 의류도매상가 2개가 새로
들어선다.

지난해 공사를 중단했던 뉴죤과 뷰팡이 최근 공사를 재개하고 연내에 문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래시장의 점포 공급과잉이 심화돼 올 하반기엔 셔터를 내리는
상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죤상가개발조합과 대한부동산신탁은 최근 시공업체와 공사대금 결제에
관한 문제를 일단락짓고 각각 뉴죤과 뷰팡 건축공사를 재개했다.

뉴죤은 오는 12월중, 뷰팡은 오는 8월중 개점키로 했다.

이들 상가의 취급품목은 숙녀복을 비롯 남성복 잡화 액세서리 등이다.

뉴죤은 동대문운동장 동측 서울시 중구 신당동 200-5 일대 1천1백평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축된다.

이 가운데 도매상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이며 점포수는 1천2백여개
이다.

인근 도매상가 팀204 동측에 들어서는 뷰팡은 지하 4층, 지상 9층짜리
상가로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에 걸쳐 숙녀복 남성복 수입의류 및 잡화를
파는 점포 약 8백개가 입점하게 된다.

동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뉴죤과 뷰팡까지 예정대로 문을 열면 동대문시장의
점포 공급과잉이 극에 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가들이 속속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