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2.아스트라)가 올시즌들어 좀처럼 선두권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은 29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아이비스G&CC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오피스데포골프대회 2라운드에서도 첫날과 같은 71타를
쳤다.

합계 2언더파 1백42타.

도나 앤드루스, 샤로타 소렌스탐 등 7명과 함께 공동20위다.

선두와는 6타차다.

박은 이날 9~11번홀에서 3연속, 16~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파4홀에서만 4개의 보기를 범해 여전히 보기숫자가 많았다.

18번홀(3백60야드)에서는 1m 파퍼팅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리의 플레이내용은 지난해 시즌초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98, 99시즌 초반 세 대회를 비교할때 박은 각각 한 대회에서 커트를
미스했다.

박은 지난해 3개대회 7라운드, 올해 3개대회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60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평균스코어는 지난해가 73.4타, 올해는 71.75타.

올해 라운드당 1.65타나 줄였지만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는 스코어다.

박은 30일 새벽 1시44분(한국시간)에 신디 매커디와 함께 3라운드를
시작했다.

펄신은 박세리보다 1타 뒤진 합계 1언더파 1백43타다.

공동28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 베시 킹(43.미)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6타를
치며 선두에 합류했다.

첫날 공동선두 캐리 웹(24.호)은 69타를 추가,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두 선수의 합계스코어는 8언더파 1백36타.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