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계가 최근 미국에 대한 수출여건이 악화되자 이를 만회하기위해
중국에 대한 철강 수출가격을 10~15% 인하, 국내 철강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영문잡지 "중국철강"(1월20일자)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올해초부터 열연코일 값을 작년 하반기보다 15~17%가량 낮은
t당 2백달러선으로 내려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냉연코일도 약 10% 내린 t당 3백달러선에 수출하고 있다.

이 잡지는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회사들은 전통적으로 중국 철강
회사들과 가격협상을 벌여 수출가격을 결정해왔으나 이번에는 기습적으로
대폭 인하했다"며 "이들은 겉으로 드러난 수출가격보다 t당 10~15달러
낮은 가격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일본철강회사가 수출단가를 낮춘 것은 미국이 일본산 철강제품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하는등 미국 수출 여건이 악화되자 중국시장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로인해 한국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