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탁자계좌수가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1천만개를 넘어섰다.

또 활동계좌수도 처음으로 4백만계좌를 넘어서는 등 개미군단이 꾸준히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매매를 위해 개설한 위탁자계
좌수는 26일현재 1천29만계좌를 기록, 지난해 5월이후 처음으로 1천만계좌를
웃돌고 있다.

인구 4명당 1명꼴로 주식계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9월 9백65만개수준이던 위탁자계좌수는 <>10월 9백72만개 <>11월
9백81만개 <>12월 9백98만개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활동계좌수도 모두 4백만2천계좌로 증권업협회가 위탁자계좌 현황을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4백만계좌를 넘어섰다.

활동계좌수는 지난해 9월 3백50만계좌에서 <>10월 3백60만계좌 <>11월
3백70만계좌 <>12월 3백79만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개미군단의 증시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최근 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식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탁자계좌중 6개월이내에 주식매매가 한번도 없는 계좌는 휴면계좌로,
그렇지 않은 계좌는 활동계좌로 분류된다.

한편 위탁자계좌에 들어있는 현금및 유가증권은 모두 55조7천억원에 달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