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으로 경영환경이 불안한 때일수록 임직원에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한 리더십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말 미국의 교육컨설팅 전문기관인 켄 블랜차드사와 라이센스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한국블랜차드컨설팅그룹의 조천제 대표
(58.경기대 심리학 교수)는 리더십 교육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리더십이란 조직의 책임자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라 모든
조직원에 고루 적용되는 것이다.

조직원들이 서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리더십은 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고루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가 국내 기업에 소개하려는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은 리더십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로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초기단계 리더십인 지시에서 코치 지원 단계를 거치면 과감한
권한위임으로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리더십 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다가
우연히 미국 블랜차드사의 상황대응적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국내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면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그래서 한국 블랜차드컨설팅을 서둘러 출범시켰다.

조 대표는 리더십교육을 원활하게 실시하기 위해 강사로 전문위원
20여명과 자문위원 15명을 확보했다.

또 오는 2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신탁 대회의실에서 조직활성화
사내강사(Facilitator)를 양성하기 위한 "블랜차드 리더십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 워크샵에는 데이빗 카롤 블랜차드 미국본사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이 강의할 계획이다.

지난 78년이후 한국산업심리원을 운영하며 기업조직관리교육을 실시해온
조 대표는 "리더십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립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