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화학기계제작소(대표 이종락)는 한번에 다량의 원단 염색시험을
할 수 있는 적외선 시험기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험기는 최대 6가지의 서로 다른 온도조건에서 동시에 원단 염색
시험을 할 수 있게 한다.

기존 적외선 시험기 6대의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은 대당 2천4백만원으로
2~3대 가격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종락 사장은 "기존 적외선 염색시험기의 경우 특정온도 조건에서 1시간
정도 시험한 뒤에야 다른 조건을 설정해 시험을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작년에 국산화 한 적외선 염색시험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에 6연실 규모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시험기는 설치비용 감소 뿐 아니라 설치 공간도 줄여 염색업체들의
원가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특히 이번에 시판되는 염색시험기는 염색제와 원단을 투입하는 염색병의
용량도 1백50ml 3백ml 5백ml로 다양하다.

적외선 염색시험기는 물이나 기름을 가열해 온도를 높이는 기존 시험
장비와는 달리 적외선 히터를 사용한다.

시험기내에 기압이 없어 안전성이 높고 기존 장비의 문제점인 냄새 또는
안개 현상이 없어 수명이 긴 편이다.

소음과 진동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염색시험기에서 얻은 자료는 현장에서 염색을 할때의 염색제 배합 비율
등을 산정 하는데 활용된다.

(032)346-312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