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BBB드라이버 가격이 현재의 개당 93만원에서 62만원으로
떨어지는등 유례없는 가격인하가 단행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캘러웨이측은 26일을 기해 최근 출시한 "호크아이
티타늄우드"를 제외한 기존 제품가격을 최고 37%까지 대폭 인하키로 했다.

가장 인하폭이 큰 것은 GBB우드로 종전 83만원에서 52만원으로 무려
37%나 떨어진다.

또 지금까지 드라이버시장을 석권했던 BBB드라이버의 경우도 33.3%나
인하된 62만원으로 가격이 낮춰졌다.

X-12아이언의 경우는 일본사양이 세트당 2백60만원에서 2백19만원으로
인하되며 미국사양은 2백40만원에서 2백17만원이 된다.

캘러웨이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의 환율하락추세에 기인한 것.

연초 가격책정을 할때는 올 환율을 달러당 1천3백50원-1천4백원선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달러당 1천2백원 이하로 안정되자 가격인하가
가능해진 것.

여기에 최근의 환율 하락세에 따라 보따리 장수들의 수입물량(소위
나카마 제품)이 크게 늘어난것도 가격인하를 서두르게한 것으로 보인다.

캘러웨이의 이번 조치로 다른 수입상들도 잇따라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상들은 그동안 가격조정 필요성은 인정해 왔으나 판매부진등을 이유로
실제 인하를 꺼려 왔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