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소형사무실 수요 급증 .. 경기회복 기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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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소형사무실이나 점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소형 공장경매에도 입찰자들이 대거 몰려 낙찰가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24일 부동산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창업 열기가 확산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사무실이나 점포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2주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5대도시의 신설법인은 1천3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 늘어났다.(본사 집계)
서울의 경우 서비스업종의 신장세가 두드러져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20%이상을 기록하던 서울지역 업무용빌딩 공실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하철역 주변 등 역세권이나 대학가에서 뚜렷하다.
특히 서울에선 마포 여의도 신사동 역삼동 등지의 비어 있는 사무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IMF 초기만해도 공실률이 50%를 넘었으나 최근들어 공실률이 20% 가까이
떨어졌다.
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소호(SOHO)빌딩 등 소규모 사무실은 매물이 달리는
실정이다.
신촌 건대입구 등 대학가에선 일세점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증금이나 권리금 없이도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3~4개 점포가 일세로 운영중이지만 매물이 없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요즘들어 20~40평 규모의 소형 사무실을 찾는
사람이 업소당 하루평균 5~6명씩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한다.
불과 1~2개월전의 상황과는 전혀 딴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지난해 직장을 나온 명퇴자 등이 실업생활을
청산하고 소자본 창업대열에 동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사무실이나 점포을 얻는데 드는 비용이 IMF 이전의
절반수준인 점도 창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창업증가로 공장경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안산 군포등 공단지역에서는 소규모 공장경매에 아파트경매보다 많은
수십명의 입찰자가 몰리는 "이례적"인 일도 자주 벌어진다.
공장경매 수요가 크게 늘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43%이던 서울.경기지역 공장경매 낙찰가율은 12월 80%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들어서는 낙찰가격이 감정가를 웃도는 경우도 적지않다.
안산공단의 대지 5백평,건평 2백~3백평짜리 공장은 낙찰가가 지난해 10월
2억5천만원선에서 요즘은 4억5천만원선으로 두배가량 뛰었다.
서울.경기지역에서 경매로 공장을 낙찰받은 건수도 지난해 10월 1백78건
에서 12월엔 2백29건으로 증가했으며 새해들어서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소자본 창업수요를 반영, 건물주들도 보증금 없는 사무실을 만드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임대정보사 신승래 사장은 "최근들어 보증금 없이 2~3개월 정도의 선금만
받고 임대하는 사무실이 나타났다"며 "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부동산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없는 임대빌딩은 서초동 논노, 영등포동 성보, 석촌동 정스빌딩 등
서울에서만 10여곳에 이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
있다.
또 소형 공장경매에도 입찰자들이 대거 몰려 낙찰가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24일 부동산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창업 열기가 확산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사무실이나 점포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들어 2주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5대도시의 신설법인은 1천3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 늘어났다.(본사 집계)
서울의 경우 서비스업종의 신장세가 두드러져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20%이상을 기록하던 서울지역 업무용빌딩 공실률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하철역 주변 등 역세권이나 대학가에서 뚜렷하다.
특히 서울에선 마포 여의도 신사동 역삼동 등지의 비어 있는 사무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IMF 초기만해도 공실률이 50%를 넘었으나 최근들어 공실률이 20% 가까이
떨어졌다.
소규모 창업이 늘면서 소호(SOHO)빌딩 등 소규모 사무실은 매물이 달리는
실정이다.
신촌 건대입구 등 대학가에선 일세점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증금이나 권리금 없이도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3~4개 점포가 일세로 운영중이지만 매물이 없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요즘들어 20~40평 규모의 소형 사무실을 찾는
사람이 업소당 하루평균 5~6명씩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말한다.
불과 1~2개월전의 상황과는 전혀 딴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지난해 직장을 나온 명퇴자 등이 실업생활을
청산하고 소자본 창업대열에 동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사무실이나 점포을 얻는데 드는 비용이 IMF 이전의
절반수준인 점도 창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창업증가로 공장경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안산 군포등 공단지역에서는 소규모 공장경매에 아파트경매보다 많은
수십명의 입찰자가 몰리는 "이례적"인 일도 자주 벌어진다.
공장경매 수요가 크게 늘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43%이던 서울.경기지역 공장경매 낙찰가율은 12월 80%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들어서는 낙찰가격이 감정가를 웃도는 경우도 적지않다.
안산공단의 대지 5백평,건평 2백~3백평짜리 공장은 낙찰가가 지난해 10월
2억5천만원선에서 요즘은 4억5천만원선으로 두배가량 뛰었다.
서울.경기지역에서 경매로 공장을 낙찰받은 건수도 지난해 10월 1백78건
에서 12월엔 2백29건으로 증가했으며 새해들어서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소자본 창업수요를 반영, 건물주들도 보증금 없는 사무실을 만드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임대정보사 신승래 사장은 "최근들어 보증금 없이 2~3개월 정도의 선금만
받고 임대하는 사무실이 나타났다"며 "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부동산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없는 임대빌딩은 서초동 논노, 영등포동 성보, 석촌동 정스빌딩 등
서울에서만 10여곳에 이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