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10억7천만달러를 추가 출자해 지분(쿼
타)을 두배로 늘린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2일 IMF가 이사회를 열고 회원국들의 쿼타증액에 대
한 동의를 얻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각자 추가 출자를 통해 IMF의 자본금을 현재 2천40
억달러(1천4백56억SDR.특별인출권)에서 2천9백70억달러(2천1백20억SDR)로
늘리게 된다.

이로써 IMF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도 6백30억달러가 늘어난다.

한국의 경우 10억7천만달러를 추가 출자해 현재 11억달러인 지분을 21억
7천만달러로 늘린다.

따라서 한국의 IMF에 대한 지분율은 0.554%에서 0.770%로 높아지고 지분
율 순위도 36위에서 28위로 8단계 올라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IMF에 대한 증자액 납입은 이달안에 이뤄진다"며 "한국
은 납입액중 25%는 SDR,나머지 75%는 원화로 납입한다"고 밝혔다.

SDR로 납입한 돈은 한국이 필요할때 아무 조건없이 IMF로부터 인출할 수
있으므로 외환보유액에 포함된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