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10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 최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다”고 발언한 가운데 다른 연준 위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6일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8일엔 필립 제퍼슨 연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10일에 미셸 보먼 연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네소타경제클럽에서 발언이 예정돼 있다.최근 발표된 4월 고용지표가 이들 연준 위원들의 경제에 대한 시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통계국은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0만3000개에서 많이 감소한 것이다. 시장의 예상치(24만3000개)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도 3.9%로, 전월의 3.8%보다 높아졌다.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기미가 감지된다.다만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나온 데다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을 이끌던 고용이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요인이 줄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5,127.79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 뛴 16,156.3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38,675.68로 장을 마쳤다.이번 주에는 미시간 대학에서 발표하는 5월 소비자태도지수, 3월 도매 재고, 5월 경기 낙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S&P5
어린이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마케팅 비중을 키덜트족으로 옮기고 있다. 키덜트족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20~30대의 어른이 됐음에도 여전히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린이날 특수가 사라지자 오는 황금연휴(4~6일) 활용해 키덜트족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겠다는 분위기다.5일 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앞두고 성인 시장 공략에 나선 곳들이 눈에 띈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키덜트족을 위해 '헬로키티 50주년 키링·봉제 인형' 20여종을 각 9900원에서 2만9900원으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키덜트 시장의 핵심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확산한 '꾸미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일명 '백꾸'(가방 꾸미기)를 위한 아이템이다.완구 전문 매장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오는 5일까지 인기 브랜드 완구 약 2500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동시에 키덜트 고객을 겨냥한 행사를 연다. '닌텐도 스위치 OLED 마리오 레드',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52종', '플레이스테이션 5 디스크 슬림 본체'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게임기, 레고, 캐릭터 굿즈, 피규어, 프라모델 등 키덜트족을 겨냥한 상품들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업계에서는 키덜트족의 방문율이 높은 팝업스토어를 열고 수요를 확보하려는 시도도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8일까지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내세운 팝업스토어 '별별춘식'을 연다. 카카오프렌즈 중 춘식이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팝업은 이번이 최초다. 지난 18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팝
LG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회사로 초청해 시간을 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업장별로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와 LG전자노동조합이 주관했다.LG전자는 어린이날인 이날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 만 4세부터 10세까지 자녀가 있는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약 4000명을 초청했다. 행사장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뮤지컬 공연을 열고,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분리수거 실천 체험 코너도 운영했다.앞서 LG전자는 전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임직원과 사내 협력사 직원 가족 등 1만명을 초대해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G디지털파크 대운동장에는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오는 10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임직원과 가족 140여 명을 초청해 'LG 업(UP) 가정' 이벤트를 연다. LG트윈스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장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가족 레크리에이션부터 사무실 체험, LG트윈스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치어리딩 배우기 등 행사를 마련했다.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LG트윈타워도 오는 11일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가족이 근무하는 사무공간과 함께 최근 재단장을 거쳐 오픈한 트윈타워 공용공간 '커넥트윈' 편의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서울 LG사이언스파크, 서초R&D캠퍼스 등도 가족 동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LG전자 관계자는 "구성원이 직장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으면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