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사이버 파이낸스 회사가 등장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회사인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사이버 파이낸스 회사를 설립, 오는 3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월중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사이버 파이낸스사(가칭
골드파이낸스)를 설립, 빠르면 3월부터 자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출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골드뱅크는 이를 위해 신용금고 회사와 제휴를 맺고 실제 대출업무는 이
회사를 통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골드뱅크 주주는 금융기관을 찾을 필요없이 인터넷을 통해 간편
하게 대출신청을 해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골드뱅크는 신용정보회사와 제휴해 대출을 신청한 주주들의 신용상태를
확인한 다음 회사 주식을 담보로 한 소액 대출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또 주주를 상대로 한 대출업무가 자리를 잡으면 일반인들에게도 대출해줄
계획이다.

이 회사 김진호 사장은 "주주들은 간단한 신용조사만 거치면 보증인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주식의 담보가격은 싯가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