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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만한 경기회복...올 성장률 1.5% .. 삼성경제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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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93년 수준으로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도 10%선까지 치솟아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지난해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99년 10대 트랜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소폭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
    고 진단했다.

    삼성측이 제시한 올해 한국경제를 주도할 10가지 조류는 다음과 같다.

    <> 완만한 경기회복 = 올해 경제성장률은 1.5%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규모(GDP)는 3천4백52억달러로 6년전 수준으로 돌아가며 1인당 국민
    소득도 7천3백76달러에 머물 것이다.

    <> 금융개혁 가속 =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금융권에
    책임경영체제가 자리잡는다.

    금융기관의 보수적인 자금운영으로 부실.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은 가속화된다.

    <> 대기업의 탈바꿈 = 그룹형태의 대기업 경영체제는 설자리를 잃는다.

    소액주주와 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가 본격화되면서 의사결정 방식이 그룹
    차원의 자원배분에서 개별기업의 수익성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한다.

    <> 무너지는 조직경계 = 기업구조조정과 맞물려 분사와 아웃소싱이 확산
    된다.

    조직경계가 모호해지고 구성원들의 충성심이 저하된다.

    <> 자산유동화 진전 =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매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산유동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 외국기업의 득세 =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과 정부 및 기업의 외자유치노력
    에 힘입어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가속화된다.

    인수.합병(M&A)에 대한 제도적 장벽이 사라짐에 따라 적대적 M&A의 위협도
    높아진다.

    <> 공공부문개혁 진통 =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에 본격 나선다.

    그러나 정치권 대립과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로 핵심 개혁과제 실천이 지연
    된다.

    <> 집단이해 표출과 사회갈등 = 경제난과 구조조정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제주체들의 불만과 반발이 늘어나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된다.

    <> 지식산업의 발아 = 대규모 장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쇠퇴하고 벤처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식산업이 태동한다.

    <> 남북경협 확대와 북한의 개방 =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경제협력여건이 개선된다.

    올해는 남북경협이 단순교역에서 투자중심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된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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