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일 올해안에 부산과 원산.청진을 연결하는 남북한
직항로와 속초와 나진.훈춘간의 해상교통로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북교류 지원과 통일에 대비한 남북항로 운영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우선 부산~원산.청진간 직항로는 올 하반기안에
개설키로 했다.

또 속초~나진.훈춘간 항로도 백두산 및 칠보산 관광사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보따리장사 등 일반승객을 상대로 한 사업성도 확보될 수 있
을 것으로 판단,협상에 적극 임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와함께 남북항로 운항선사들의 선박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배정된 계획조선자금 50억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으며 경수로 물자
에 대한 국적선 운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송선박 확보에도 적극 나
설 계획이다.

해양부는 이밖에 남북한 해상수송체계 확립 및 국적선사 보호육성을
위해 국적선사가 취항하고 있는 남북한간 정기항로에 대해서는 외국
적선의 운항을 규제키로하고 관련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현재 남북한간에는 관광목적인 동해~장전 항로 외에 부산.나진,인천~
남포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돼 있으며 경수로 물자 공급을 위한
부정기선이 운항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