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동아상호신용금고(서울)가 이번주 중 국민상호신용금고
(서울)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동아금고 김동렬 사장은 18일 "실사를 해본 결과 국민금고의 경영상황
이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주 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계약이 맺어지면 동아금고의 여.수신고가 각각 7천2백억원과 8천3백
억여원으로 늘어나 외형면에서 국내 상호신용금고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동아금고는 국민금고 주식 3백62만5천1백60주(지분율 99.9%)를 인수
하는 대가로 국민은행에 60억원을 줄 예정이다.

또 국민은행은 국민금고의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장기
저리로 대출해 준다.

은행 관계자는 "1천억원 가량을 5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한자릿수 금리수준에서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금융감독원은 "인수자금 출처나 인수목적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동아금고가 국민금고를 인수하는데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며 "본계약이 체결되면 승인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