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서울에서 국제시계박람회가 열린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은 17일 우리나라 시계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수출확대를 위해 내년에 "서울와치쇼 2000"을 개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시계조합은 우리나라 시계도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져 한국에서 시계전문전시회를 개최할 시기에 이르렀다는 판
단에 따라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시계조합은 이를 위해 올해 사전 준비단계로 관련업계와 함께 2~5월께
국내박람회(한국결혼상품전 등)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시계조합은 이와함께 유관기관 들의 지원을 적극 유도하기위해 조합
내에 국제시계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탁파인정밀사장)를 구성했다.

한편 시계조합은 올해 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상반기중 업계최초로
유럽지역에 자체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과
시계디자인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출경쟁력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계업계는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보다 2% 늘어난 3억1천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15%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웅 기자 woongro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