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관리' IMG가 맡았다 .. 각종 계약 등 3년간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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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관리"가 IMG로 넘어갔다.
삼성물산과 세계최대의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인 미국 IMG사는 15일
박세리 관리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핵심은 모든 국내외 사업개발 및 선수관리, 언론홍보 등을 IMG가
맡는다는 것.
단 기존 삼성과 체결한 광고부문만은 제외된다.
이에따라 IMG는 클럽사용계약, 골프백 로고 판매, 비공식대회의 출전계약,
광고모델계약 등 핵심적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IMG와의 계약은 박세리의 관리위탁계약 성격이며 기간은
2001년말까지의 3년간"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과 박세리의 기본계약은 원래대로 2006년까지 유지되며 IMG는 삼성
의 30% 수익지분(수익금을 선수와 계약사가 7대3으로 나누게 돼있다)중 일부
를 가져가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삼성측은 "골치아픈 박세리"에 대해 두손 든 격이다.
선수자체에 대한 관리나 언론문제 등 이제까지 가장 고심했던 부분을 IMG에
넘기면서 예상수익의 일부를 포기한 셈.
이제 박세리는 IMG가 물색하는 계약사 로고로 치장하게 된다.
남은 것은 모자 전면의 삼성로고와 가슴의 아스트라 로고뿐이다.
가장 돈이 되는 골프백 로고 및 클럽사용계약(이 부문은 연간 1백만달러이상
의 가치이다)은 외국용품사가 차지할것이 분명하다.
또 모자측면 및 소매로고도 다른 계약사가 될 것이며 이미 광고계약을
체결한 자동차 및 전자(두부문 모두 삼성)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광고계약도
열린 셈이다.
어떤 이유든 이같은 권한위임은 스포츠마케팅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한계를
의미한다.
<>.문제는 박세리의 미래이다.
IMG의 등장은 "국제시세에 맞는 계약"은 되겠지만 이제까지와 같은
"자유로운 사고방식"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다.
IMG는 박의 성장 가능성, 다시말해 그들의 수익증대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었다고 볼수 있다.
이는 선수를 옭아맬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미국프로세계에서는 "매니지먼트사와는 계약 3년에 소송 4년"이라는 소리도
있다.
그만큼 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으며 선수도 좋고 계약사도 좋은
케이스는 드물다는 뜻이다.
"정서가 생소한" IMG로 그 관리가 넘어간 것이 과연 박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이밖에 한국의 박세리 팬 입장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자세한 경기상보 접하기
가 힘들어 진다.
IMG코리아측도 "삼성이 하던식과 같은 상세한 자료 릴리즈는 어려울 것"
으로 밝히고 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
삼성물산과 세계최대의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인 미국 IMG사는 15일
박세리 관리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핵심은 모든 국내외 사업개발 및 선수관리, 언론홍보 등을 IMG가
맡는다는 것.
단 기존 삼성과 체결한 광고부문만은 제외된다.
이에따라 IMG는 클럽사용계약, 골프백 로고 판매, 비공식대회의 출전계약,
광고모델계약 등 핵심적 부문에서 사업을 펼치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IMG와의 계약은 박세리의 관리위탁계약 성격이며 기간은
2001년말까지의 3년간"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과 박세리의 기본계약은 원래대로 2006년까지 유지되며 IMG는 삼성
의 30% 수익지분(수익금을 선수와 계약사가 7대3으로 나누게 돼있다)중 일부
를 가져가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삼성측은 "골치아픈 박세리"에 대해 두손 든 격이다.
선수자체에 대한 관리나 언론문제 등 이제까지 가장 고심했던 부분을 IMG에
넘기면서 예상수익의 일부를 포기한 셈.
이제 박세리는 IMG가 물색하는 계약사 로고로 치장하게 된다.
남은 것은 모자 전면의 삼성로고와 가슴의 아스트라 로고뿐이다.
가장 돈이 되는 골프백 로고 및 클럽사용계약(이 부문은 연간 1백만달러이상
의 가치이다)은 외국용품사가 차지할것이 분명하다.
또 모자측면 및 소매로고도 다른 계약사가 될 것이며 이미 광고계약을
체결한 자동차 및 전자(두부문 모두 삼성)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광고계약도
열린 셈이다.
어떤 이유든 이같은 권한위임은 스포츠마케팅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한계를
의미한다.
<>.문제는 박세리의 미래이다.
IMG의 등장은 "국제시세에 맞는 계약"은 되겠지만 이제까지와 같은
"자유로운 사고방식"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다.
IMG는 박의 성장 가능성, 다시말해 그들의 수익증대 가능성을 보고
뛰어들었다고 볼수 있다.
이는 선수를 옭아맬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미국프로세계에서는 "매니지먼트사와는 계약 3년에 소송 4년"이라는 소리도
있다.
그만큼 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으며 선수도 좋고 계약사도 좋은
케이스는 드물다는 뜻이다.
"정서가 생소한" IMG로 그 관리가 넘어간 것이 과연 박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이밖에 한국의 박세리 팬 입장에서도 지난해와 같은 자세한 경기상보 접하기
가 힘들어 진다.
IMG코리아측도 "삼성이 하던식과 같은 상세한 자료 릴리즈는 어려울 것"
으로 밝히고 있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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