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작년에 부실이 심해 회생가능성이 없는 38개 신용협동조합에
대해 법원에 파산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작년 10월이후 24개 신협을 파산신청하는 등 작년
한해동안 모두 38개 신협에 대해 관할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8개 신협은 파산선고가 났고 이달중으로 나머지 10개 신협도
파산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산신청된 신협은 재산실사 결과 자산보다 채무가 많아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한 곳이다.

파산신청 신협은 대구지역의 황금 복현 신암4동 효목 대구동산 대구서부
무학 신기 동성신협, 부산지역의 사상중앙 기장신협 등이다.

또 경남에서 합포신협, 경북에서 진량 경주제일신협, 강원에서 호반 원덕
춘천 석사신협에 대해 파산을 신청했다.

이밖에 대전지역의 대훈신협, 충남지역의 장항 공주금성 백제중앙신협,
충북지역의 제원덕산 영춘신협도 파산을 신청했다.

한편 부실신협 정리를 위해 지난해 예금보험금으로 지급된 재정자금은
모두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