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분사 회사인 심스벨리와 공동으로 만년필형 녹음기 "보이스
펜"을 개발, 14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마그네틱 테이프대신 플레시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해 녹음과
삭제가 쉽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녹음은 한번에 최장 70분까지 할수 있으며 나누어 녹음할 경우 99번까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만년필 크기의 소형이라는 점을 감안해 내장 스피커외에 이어폰이나 다른
오디오기기를 활용해 들을수 있도록 했다.

또 녹음내용을 다른 오디오 기기로 이전시킬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는 "삐삐"용 1.5V 한개가 들어가며 연속으로 4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최근 미주와 동남아 지역에 수출했으며 앞으로 일본
중국 유럽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의가 많은 기업체 간부, 현장의 소리를 바로 기록해야
하는 언론인, 작가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가격은 70분용의 경우 24만8천원이며 삼성전자 리빙프라자에서
구입할수 있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