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평균 조달금리를 나타내는 신규
차입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일반기업과 금융기관 376개사를 대상으로 1.4분기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신규차입금리는 11.12%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11.94%)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신규자금수요는 전분기에 비해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용도별로는 대부분이 기존대출금의 상환이나 매출부진에 따른 운전자금용
이었다.

반면 시설자금수요는 오히려 감소(지수 93.9)할 것으로 나타나 설비투자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금사정지수는 1백25.5로 조사돼 기업들은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이는 주식및 회사채 발행등이 쉬워져 직접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된데다 은행
차입여건도 좋아지는 등 금융시장의 제도적 환경이 정비되고 설비투자용 자금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