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방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붐을 타기 시작한 이 사업은 PC및 인터넷관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단기간에 유망사업으로 부상했다.

1년사이에 서울과 수도권에만 5백여 업소가 성업중일 정도로 번창일로에
있다.

인기의 비결은 IMF이후 가중된 스트레스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해방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때문이다.

인터넷게임방은 고속인터넷 전용회선을 이용한 네트워크게임과 CD게임,
PC통신, 정보검색, 문서작성등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 점포에 대개 20~30개의 컴퓨터 부스외에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팩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최근 등장한 사이버 천국(02-501-2287)은 단순 오락게임위주의 운영방식
에서 벗어나 정보, 사무, 교육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이버 멀티미디어
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이 곳에 가면 고속 인터넷 전용회선과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의
진수를 맞볼 수 있다.

신세대는 네트워크게임등을 통해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기를 수 있다.

성인층은 문서작성, 전자우편교환등 개인적인 사무를 볼 수 있다.

또 인터넷과 PC통신을 활용, 새로운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창업비용(실평수 20평기준, 임대비 별도)은 시스템 구입비, 네트워크장비,
인테리어비를 합쳐 5천9백만원선이다.

가맹비와 로열티는 없다.

<>성공포인트

점포만 개설해 놓는다고 손님이 몰려드는 것이 아니다.

최상의 시스템과 인터넷 접속환경을 갖추는 것이 필수사항이다.

또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설을 제대로 갖춘 뒤 주기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의 관심을 묶어둘 필요가 있다.

분당점의 이기옥 사장은 "개점당시 1시간 무료이용권을 나눠주고
스타크래프트대회 등을 열어 중심 고객인 신세대층을 단골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며 "최근에는 매출이 안정되면서 어머니 인터넷 체험교실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개최중"이라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