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 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이 금강산에서 올해 경영전략 회의를
갖는다.

8일 금강기획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채수삼 사장을 비롯한 4백
여명의 임직원들이 금강호를 타고 금강산 관광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중 회사의 업무는 대부분 중단되며 각 부서마다 1~2명씩,약
30여명만 남아 업무 공백을 메우게 된다.

금강기획이 금강산 관광에 나서게 된 것은 금강산 사업이 그룹 차원
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업이기 때문.금강기획은 매년 연초 전 임직
원이 참여하는 1박2일~2박3일의 경영전략회의 갖던 터여서 이번에는
아예 장소를 금강산으로 옮겨 금강호 선상에서 이 회의를 갖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금강산 관광에서는 현대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임직
원들에게 애사심을 고취시키기에는 더없이 좋다는 것이 금강산 관광의
주된 목적이다.

현대 한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현대 임직원 모두가 현대에
근무한다는 것을 더욱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며 "각 계열사들도
대규모 관광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j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