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컴퓨터2000년 표기문제(Y2K)해결을 국산 솔루션이
맡는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케미스는 말레이시아 조달청과 통계청의 Y2K문제를
해결키로 지난해말 가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케미스는 1월 중순 정식계약을 맺고 Y2K전문가 4명을 현지에 파견, 오는
4월말까지 프로그램 수정과 테스트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한국을 모델로 Y2K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며 "이번 1차분 사업이 끝나면 말레이시아
의 여타 중앙정부의 Y2K 해결작업을 모두 케미스가 맡기로 잠정합의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전체 Y2K해결사업예산은 5백억원 규모에 달한다.

케미스는 지난해 3월 Y2K솔루션인 "예스2000"을 개발, 99년 컴덱쇼에
출품하면서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제품은 전사적자원관리(ERP)나 프로그램 자동생성도구 등을 지원하고
코볼 C언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국내에선 이미 한미은행과 영신금속 한영제약 등에 Y2K솔루션을 공급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