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주통신문 제도를 도입, 회사 경영상황을 1년에 3~4회 정도
주주들에게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경영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기로 하고 주주
11만여명에게 최근 지난해 경영실적을 담은 통신문을 발송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국내 기업이 연하장이나 인사 편지를 주주들에게 보낸 사례는 있으나
경영상황이 자세히 적힌 통신문을 보내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삼성전자는 윤종용사장 명의의 통신문에서 "지난 98년은 회사 설립
30년만에 가장 어려운 해였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월 1천억원의 비용절감, 디지털TV 수출, LCD시장 점유율 1위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을 투명하게 한다는 방침에 따라 주주들에게
수시로 경영상황을 알리기로 했다"며 98년도 사업실적이 확정되는 오는
3월에는 회사 재무상황도 소책자로 만들어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통신문을 한 번 보내는데 약 4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