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새해를 여는 첫주다.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새 출발을 해야하는 한 주다.

그 첫발은 작년에 미처 마무리 못한 과제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우선 금융쪽에선 제일은행 매각을 위한 뉴브리지 컨소시엄과의 후속 협상이
기다리고 있다.

작년 마지막날 체결된 인수의향서(MOU)를 바탕으로 <>소액주주 지분소각
<>5대계열 여신처리 <>인원 및 점포 축소 등 남은 쟁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된다.

또 서울은행 매각을 위한 협상도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된다.

서울은행 인수 희망자론 HSBC(홍콩상하이은행)와 시티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합병 대열"에서 낙오한 충북은행의 운명도 결판난다.

현재로선 오는 3월 합병 예정인 조흥+강원은행에 얹히는 "강제 합병명령"이
내려질 전망이다.

기업구조조정의 경우 해를 넘긴 현대-LG간 반도체 사업 통합 협상이 4일
부터 재개된다.

LG의 극력 저항 속에 경영주체 선정에서 일단 우위를 점한 현대는 "7:3
통합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전경련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관심이다.

이밖에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간 빅딜(사업맞교환)이 잘 성사될지도 주목
된다.

한편 4일엔 통합 금융감독원이 창립기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하며 한빛은행
(상업+한일)도 합병보고 주총을 열어 "슈퍼뱅크" 시대를 개막한다.

< 차병석 기자 chabs@ >

[ 새해 마무리 할 과제 및 이번주 일정 ]

<> 금융 : . 제일은행 매각 후속 협상
. 서울은행 매각 협상 재착수
. 금융감독원 공식 출범(4일 창립기념식)
. 한빛은행 합병보고 주총(4일)

<> 기업 : . 현대-LG간 반도체 통합
.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 5대그룹 재무개선 계획 이행

<> 정부 : . 정부조직 개편(3월)
. 공기업 민영화 본격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