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한국중공업 한국종합화학 한국종합기술금융 포항제철등 4개
공기업과 자회사 32개사를 민영화한다.

3일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중공업은 이달초 입찰공고를 낸뒤 오는
6월까지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

현대와 삼성,미국 GE사와 스웨덴 ABB가 관심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한국종합기술금융도 이달초 다시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서를 접수
한다.

한전은 오는 2월 정부지분 5%를 DR(주식예탁증서)형태로 해외에 내다팔
계획이다.

정부는 뉴욕증시에서 1DR당 15달러선에 매각할 경우 8천억~9천억원을 받
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오는 5월에 입찰에 들어가 8월까지 계약을 성사시키
고 화력발전소도 내년 7월 입찰에 부쳐 10월까지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근 직상장된 한통은 오는 3~4월 정부지분 13%(구주 10%,신주 3%)를 해
외에 판다.

이어 5~6월께 해외 선진통신업체에 15%(구주 5%,신주 10%)를 추가로 매각
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담배인삼공사도 상반기까지 정부지분 25%를 해외에 팔아 8천억원 가량의
재정수입을 거둬드릴 계획이다.

포철도 산은의 남은지분 20.84% 가운데 대부분을 올해중 국내 및 해외시
장에서 나눠 판다.

포스틸 포스코개발등 포철자회사와 한중DCM 세안기술등 한중 자회사 및
기술복권판매등 종합기술금융 자회사도 민영화된다.

한통의 한국통신카드,지역난방공사의 중국진황도 동화열전유한공사,한전의
세일에이직,송유관공사의 지엔지텔레콤,가스공사의 청열등은 올해안에 매각
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매일뉴질랜드치즈와 코리아후드서비스 등도 정부 손
을 떠난다.

또 매일유업과 한국건설자원공영의 정부소유 지분도 전량 매각될 예정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