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자회사인 포항도금강판과 포항강재공업을 통합키 위해 포항도금강판
의 동국제강측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포항강재의 삼성측 지분을 전량
매입키로 했다.

포항강재는 포철이 삼성과 49대 51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컬러강판 전문
업체다.

3일 포철은 포항강재공업의 삼성측 지분 51%를 3백12억원에 인수키로 삼성
과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포철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아연도금강판 전문업체인 포항도금강판의
동국제강 지분 50%를 4백45억원에 인수했다.

포철은 삼성과 정식계약을 체결,포항강재의 지분을 넘겨받는대로 두회사를
합병할 예정이다.

포철은 포항강재가 포항도금강판으로부터 아연도금강판을 공급받아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생산하고있는 만큼 양사의 통합으로 물류개선 관리비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전용 컬러강판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케하는등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도모토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포철은 뱍태준 회장 시절 포항도금강판과 포항강재를 설립, 지금까지 운영
하고 있으나 포항도금강판에서 나오는 아연도강판을 거의 대부분 포항강재
에서 원자재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별도법인으로 둘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포철은 지난해말 16개의 계열사중 철강 본업과 관계가 없거나 수익성이
떨어지는 계열사를 정리, 13개로 축소운용키로 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