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단체수의계약 품목이 작년보다 20% 줄어든 2백6개 품목으로
대폭 축소됐다.

또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은 지난해보다 43개 늘어난 1백48개 품목으로
조정됐다.

중소기업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의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방안을 확정 발표
했다.

개선안은 프라스틱상자 인쇄잉크 연탄 카페트 우산 부채 된장 등 52개
품목을 단체수의계약물품에서 제외했다.

이중 전기조합의 클램프 페인트조합의 인쇄잉크 등 43개 품목은 경쟁물품
으로 지정, 관련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중소기업간 경쟁을 통해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다.

중기청은 이와함께 "단체수의계약 운용규칙"을 개정, 수출업체 및 기술력
과 품질수준이 높은 업체를 우대하기로 했다.

또 특정업체에 편중배정되는걸 막기 위해 업체당 물량배정기준을 하향조정
했다.

이에따라 동일업체 배정비율상한선이 25%에서 20%로, 상위 3개업체의 배정
비율상한선이 60%에서 50%로 줄어들었다.

다수조합 가입업체도 1조합에서만 물량을 배정받도록하되 시행은 1년
유보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사업자 진입제한 등 불공정운영사례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의
자체 운영규정을 폐지, 중기청 규칙을 준용하도록 했다.

< 대전=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