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정부, 4~5조씩 추가출자 제일/서울은행 해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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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해외에 팔기 위해 은행당 4조~5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컨소시엄이 제일은행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의 확정됐다.
서울은행은 인수자가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30일 "두 은행의 자산(여신)을 국제기준으로 평가한 후
깨끗한 은행으로 만들어 팔기 위해서는 은행당 대략 4조~5조원의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규모는 매각조건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후 매입자로 확정된 외국
투자자가 은행에 대한 실사를 다시 한 다음에 정해진다.
정부는 이미 두 은행에 증자지원으로 3조원(은행당 1조5천억원), 부실채권
매입용으로 5조9천6백2억원(제일 3조5천6백92억원, 서울 2조3천9백10억원)을
투입했다.
이에따라 추가투입 규모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만나 뉴브리지컨소시엄(GE캐피털 참여)이 낸 제일은행
인수조건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그동안 영국계인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제일은행을 사기 위해 심도있게
준비해 왔으나 막판에 뉴브리지측이 나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상황이
바뀌었다고 정부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매각은행의 지분을 51%만 넘기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이에대해 해외투자자들은 80%선을 고집했었다.
현재 뉴브리지는 55% 안팎, HSBC는 60%대까지 수용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컨소시엄에 넘기는 협상은 어느정도 마무리돼 이날
양해각서체결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제일은행이 팔리고 나면 서울은행을 팔기위해 HSBC 등 다른
투자자들을 상대로 또다시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를 통해 제일 서울은행 매각시한을 내년
1월말까지로 정했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컨소시엄이 제일은행을 인수할 유력한 후보로
거의 확정됐다.
서울은행은 인수자가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정부관계자는 30일 "두 은행의 자산(여신)을 국제기준으로 평가한 후
깨끗한 은행으로 만들어 팔기 위해서는 은행당 대략 4조~5조원의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규모는 매각조건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후 매입자로 확정된 외국
투자자가 은행에 대한 실사를 다시 한 다음에 정해진다.
정부는 이미 두 은행에 증자지원으로 3조원(은행당 1조5천억원), 부실채권
매입용으로 5조9천6백2억원(제일 3조5천6백92억원, 서울 2조3천9백10억원)을
투입했다.
이에따라 추가투입 규모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만나 뉴브리지컨소시엄(GE캐피털 참여)이 낸 제일은행
인수조건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그동안 영국계인 HSBC(홍콩상하이은행)가 제일은행을 사기 위해 심도있게
준비해 왔으나 막판에 뉴브리지측이 나은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상황이
바뀌었다고 정부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매각은행의 지분을 51%만 넘기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이에대해 해외투자자들은 80%선을 고집했었다.
현재 뉴브리지는 55% 안팎, HSBC는 60%대까지 수용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컨소시엄에 넘기는 협상은 어느정도 마무리돼 이날
양해각서체결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제일은행이 팔리고 나면 서울은행을 팔기위해 HSBC 등 다른
투자자들을 상대로 또다시 구체적인 매각협상을 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를 통해 제일 서울은행 매각시한을 내년
1월말까지로 정했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