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국내최초로 5백t규모의 원자력발전소 발전기용 모노블록
로터(발전기축)를 개발, 제작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모노블록 로터는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터빈의 회전축이다.

평균수명 20년 정도인 기존의 빌트업로터(built-up rotor)와 달리 단일
소재를 정삭.가공함으로써 부식과 진동에 강해 수명이 2배 이상으로
향상된다.

한중은 평균수명이 40년인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운전중 한번 이상 로터를
교체했으나 이 모노블록로터가 개발돼 교체작업이 필요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체때 들어가는 터빈로터 제작및 설치비 1백50억원, 보수에 따른
평균 3개월의 휴지기간을 정상가동에 투입함으로써 얻는 효과 9백억원 등
원전 1기당 약1천1백억원의 개발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연간 1백여억원,
2005년까지 약 7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