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비디오 테이프업계가 EU(유럽연합)집행위에 한국산 비디오 팬
케이크에 대한 반덤핑 제소장을 제출, 비디오 테이프의 대EU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22일 무역협회 브뤼셀지부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달초 유럽화학
제조연합회(CEFIC)로부터 제소장을 접수, 현재 내부 검토중으로 15개
회원국 대표에 제소장을 회람시킨뒤 내년 1월중순경 반덤핑자문위를
소집해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팬케이크는 비디오카셋 테이프를 일정분량으로 자르기 전 릴
형태로 감아놓은 것이다.

CEFIC는 지난 87년 9월에도 국산 비디오팬케이크에 대해 반덤핑제소를
했으나 88년 12월 반덤핑 잠정조치 단계에서 제외된바 있다.

국산 비디오테이프의 대EU수출은 97년 6천9백만달러, 올들어 10월까지
작년 같은기간보다 19.4% 증가한 6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