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소형 화학주인 금양을 대거 사들여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15일부터 21일현재까지
1주일동안 모두 19만5천7백주를 매입, 금양의 외국인지분율이 0.1%미만에서
11.5%로 급등했다.

이 기간중 외국인의 주식매입대금은 4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외국인이 블루칩이 아닌 소형주를 단기에 집중 매입하
는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있으나 정작 매입 실체는 알려지지 않았
다.

이에대해 금양 관계자는 "신규사업인 게임기용 시뮬레이터의 성장성과
영업실적호전을 보고 순수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양의 전 회장도 주식을 팔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
과 관련된 지분확보로 생각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양의 경영진 퇴진을 지난 8월 요구했던 임춘선 전회장은 2만8천
주정도를 장내매도함으로써 특수관계인포함 지분율이 12%에서 10%선으로
하락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