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아스트라)가 올해 전세계 골퍼중 최대의 도약을 한 선수로
선정됐다.

인터넷 골프전문사이트인 골프웹이 네티즌 골프팬들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
한데 따르면 박세리는 스웨덴의 예스퍼 파니빅과 함께 98년 가장 비약적인
활동을 한 선수로 꼽혔다.

골프웹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올해 18가지 부문에서 랭킹1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4개 부문의 랭킹1위가 정해졌으며 박세리가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골프웹은 당초 설문조사를 할때 해당선수 목록에서 박세리를 아예 빼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설문조사가 끝날때쯤 네티즌들로부터 강력한 항의가 들어와 박세리를
파니빅과 함께 이 부문 공동1위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파니빅은 전체 응답자중 23.96%(4백37명)의 지지를 얻었다.

파니빅은 미국무대 첫승을 98피닉스오픈에서 올렸고 스칸디나비아 매스터즈
에서도 우승했다.

박세리는 후보명단에 없었으므로 지지율이 나와있지 않다.

골프웹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99년에 박세리와 파니빅은 메이저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것인가"라는 추가설문을 실시했다.

"박세리는 메이저대회우승을 하겠지만 파니빅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가
3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둘 다 메이저우승을 못할 것이다"(29.4%),"둘 다 메이저대회우승을
할 것이다"(20.6%), "파니빅은 메이저대회우승을 하겠지만 박세리는 못할
것이다"(12.7%) 순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